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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3 ~ 2015/주일설교

[설교말씀-01/18/2009] 그리스도의 십자가 (Christ’s cross) - 히브리서 9:15-17

본문: 히브리서 9:15-17
제목: 그리스도의 십자가 (Christ’s cross)

들어가는 말.
- 어떤 나라에 훌륭한 왕이 있었습니다.
- 나라를 잘 다스렸으므로, 백성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.
- 그런데, 한 가지 걱정이 있었으니, 그것은 왕위를 이어줄 왕자가 없는 것이었습니다.
- 다행이도 왕에게는 공주가 하나 있었습니다.
- 왕은 훌륭한 청년을 뽑아서, 공주와 결혼시켜, 자기의 왕위를 물려주기로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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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전국에서 훌륭한 청년들이 왕궁에 모여들었습니다.
- 첫번째로는, 말타기와 활쏘기의 시합이 있었습니다.
- 거기서 20명의 건장한 청년이 뽑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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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왕은, 두번째로, 지혜의 시험을 냈습니다.
- ‘하늘과 땅을 잇고,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나무를 구해오라’는 문제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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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명의 청년들은, 각자 그런 나무를 찾으러 나갔습니다.
- 그러나 아무도 그렇게 큰 나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.
- 설사, 하늘에 닿는 그렇게 큰 나무가 있더라도, 그 나무를 왕궁으로 가져올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.
- 청년들은, 고민에 빠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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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 20명의 청년 중에, 수녀원에서 고아로 자란 존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.
- 존 역시, 다른 청년들과 마찬가지로, 그런 나무를 구하러 다녔으나,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.
- 지친 그는, 자기가 자란 수녀원의 성당으로 가서, 오랜 시간 기도했습니다.
- 현명한 왕이 되어서, 모든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는, 훌륭한 왕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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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가 기도를 마치고 나올 때에, 그는 성당의 뜰에 서있는, 커다란 나무 십자가를 보았습니다.
- 그러자, 그는 ‘이 나무 십자가야말로, 바로 하늘과 땅을 잇고, 이웃과 이웃을 잇는 나무이다’라고 생각했습니다.
- 존은 그의 기도와 같이, 훌륭한 왕이 되어서, 백성들을 잘 다스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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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십자가는, 하늘과 땅을 잇는 나무입니다.
- 십자가는, 이웃과 이웃을 잇는 나무입니다.
-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, 하나님과 인간을 이어 화해시키고, 인간과 인간을 이어 화해시킨, 능력과 기적의 십자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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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래서 사도 바울은, 갈라디아서 5장에서, ‘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(14절)’라고 했으며, 고린도전서 2장에서는 ‘예수 그리스도와,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, 나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(2절)’라고 단언하고 있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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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진실로,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, 온 인류의 소망입니다.
-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, 하나님의 능력과 신비입니다.
- 오늘 본문 말씀은,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, 우리에게 이루어진, 놀라운 축복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.

1. 새 언약의 중보
- 첫번째로, 예수님께서는, 우리를 위하여, 십자가로, 새 언약의 중보가 되셨습니다.
- “이를 인하여, 그는 새 언약의 중보니…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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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옛 언약에서는, 모세가, 율법의 중보가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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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하나님의 능력으로,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,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.
- 하나님께서는, 시내산에서,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.
-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, 그들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언약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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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하나님께서는,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.
- 그때, 모세는,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, 중보자가 되었습니다.
- 모세는, 40일동안을,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, 하나님께서 주시는 율법을 받아, 백성들에게 선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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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또한, 율법을 따라서, 이스라엘 백성들은, 제사장의 중보로,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다.
- 율법의 규정을 따라서, 제사장이,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, 중보자가 된 것입니다.
-
- 그리고, 대제사장은, 1년에 1차례씩, 자신과,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, 중보자가 되어서,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.
- 백성들은, 제사장이 없이는,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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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나, 예수님께서 오심으로, 옛 언약을 성취하는, 새 언약이 시작되었습니다.
- 예수님의 십자가로, 옛 언약이 완성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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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리고, 예수님께서 친히,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습니다.
- 이제, 우리는, 예수님을 통하여, 하나님과 교제하게 되었습니다.
-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,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신 것입니다.
-
- 그러므로, 우리는,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지 않고는, 새 언약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.
- 예수님만이, 새 언약의 중보이시기 때문입니다.
-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, 천하에 어떤 이름으로도,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없습니다.
- 그래서, 주님께서는, ‘나는 길이요, 진리요, 생명이다.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,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(요한복음 14:6)’ 라고 말씀하셨습니다.
-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, 구원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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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므로, 우리는, 새 언약의 중보이신, 예수님만 붙들어야 합니다.
- 예수님만이, 우리의 소망입니다.
- 예수님만이, 우리의 능력입니다.

2. 그리스도의 대속
- 두번째로, 본문 말씀은,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이, 첫 언약의 모든 죄를 속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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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“이는,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, 속하려고 죽으사…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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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첫 언약은, 좁은 의미로는 모세의 율법을 뜻합니다.
- 그러나, 넓은 의미로는, 구약을 포함한,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, 새 언약을 성취하시기 이전의, 모든 때를 포함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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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으심은, 첫 언약의 모든 죄를 속하는, 대속의 죽음이었습니다.
- 첫 언약 아래 있는,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,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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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선교사를 통하여, 이 십자가의 소식을 들은, 아프리카 한 부족의 추장은, 이렇게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.
- ‘그 자리에, 내가 죽어야 하는데, 예수님이 죽으셨구나!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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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또한, 예수님의 십자가 소식을 들은, 프랑크족의 왕인 클로비스는, ‘내가, 그 자리에 있었으면,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을, 모조리 없애는 건데...’라고, 애석해 했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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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은, 우리의 과거의 죄와, 미래의 모든 죄까지도 사하신, 대속의 죽음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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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첫 언약인, 율법의 요구는, ‘죄의 삯은 사망’입니다.
- 그러므로, 예수님께서 친히,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심으로, 죄의 값을 치루신 것입니다.
- 예수님께서, 십자가의 대속으로, 첫 언약의 요구를 이루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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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악명 높았던,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는, 한 명의 탈주자가 생기면, 무작위로 10명의 수용소원을 뽑아서 죽였다고 합니다.
-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님이 수용되어 있을 때에, 한 명의 탈주자가 생겼습니다.
- 정렬해 있는 수용소원 중에서, 10명이 무작위로 뽑혔습니다.
- 그 때, 그 뽑힌 10중에 한 명이, 잡혀가면서 소리쳤습니다.
- ‘주여, 내 아내와, 내 아이들을…’
-
- 그 외침을 들은 콜베 신부님은, 자신이 그 사람을 대신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습니다.
- 그의 요청은 받아 들여졌습니다.
- 콜베 신부님이, 그 사람을 대신하여 죽음으로, 그 사람은 살아나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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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대속의 죽음입니다.
-
- 우리는, 한 사람이나, 혹은 몇 사람을 위해서, 대신 죽을 수 있습니다.
- 그러나, 우리가 그들을 대신해서 죽더라도, 그들의 죄는, 사해 줄 수 없습니다.
- 우리는, 우리 자신의 죄도, 사할 수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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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나,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은, 온 인류의 죄를 사하는, 대속의 죽음입니다.
- 아담의 죄 이래로, 인류에게 내려온, 모든 죄를 단번에, 완전히, 그리고 영원히 사하는, 대속의 죽음입니다.
- 이것이 우리의 죽음과,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차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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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므로,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, 죄의 용서와 구원이 있습니다.
-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, 그 어디에도, 어떤 것으로도, 죄의 용서와 구원이 없습니다.
-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만이, 우리를 모든 죄에서 사하는,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.
- 우리가,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, 붙들어야 할 이유입니다.

3. 영원한 기업
- 마지막으로, 오늘 본문 말씀은,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으로, 우리가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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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“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,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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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, 우리에게, 새 언약이 성취되었습니다.
- 새 언약은, 우리가,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, 죄의 용서함을 받아,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, 영원한 기업을 상속받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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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16절과 17절은, 유언한 자가 죽음으로, 그 유언이 효력을 발생하는 것과 같이,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심으로, 우리에게 새 언약이,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다고, 예를 들고 있습니다.
- 예수님의 죽음으로, 우리에게 새 언약이, 성취된 것입니다.
-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, 영원한 기업,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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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여호수아와 함께, 이스라엘 백성들이, 가나안을 점령했습니다.
- 각 지파가, 각자가 뽑은 제비에 따라서, 가나안의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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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나 레위 지파는, 땅을 분배받지 못했습니다.
- 그 이유는, 레위 지파는, 하나님의 성막 일을 위하여, 따로 구별된 지파였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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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들은, 이 세상에서,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.
- 그 대신, 하나님께서,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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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레위 지파는, 가나안에서, 농사를 지어서 살도록,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.
- 레위 지파는, 하나님을 위하여, 성전에서 봉사함으로, 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.
- 하나님께서, 그들의 기업이 되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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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리스도인은, 영적인 레위 지파입니다.
- 우리는, 이 세상에서, 기업을 얻지 않았습니다.
- 이 세상에서, 우리는,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,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, 부르심을 받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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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대신, 하나님께서, 우리의 기업이 되셨습니다.
- 우리에게, 약속하신 영원한 하늘의 기업을 주셨습니다.
- 우리의 기업은, 이 세상에 있지않고, 하늘에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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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래서, 조카 롯과의 분쟁으로, 갈라서게 된 아브라함은, 조카에게 좋은 땅을 선택하라고 양보했습니다.
- 롯은, 삼촌에게 양보하지않고, 선뜻, 자기가 요단 들판의 좋은 땅을 차지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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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때,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, 이렇게 말씀하십니다.
- ‘너는, 동서남북을 바라보라, 그 땅을 다 네게 주리라.’
- 즉,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기업이 되시겠다는 말씀입니다.
- ‘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라, 내가 네 기업이 되겠다’는 뜻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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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므로, 그리스도인은, 이 세상에게 기업을 얻으려고, 힘쓸 필요가 없습니다.
- 이 세상에서는, 우리의 기업이 없습니다.
- 하나님께서, 우리에게 이 세상에 기업을 주시지 않았습니다.
-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은 기업을 얻으려고 애쓰니, 고생만 되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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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우리의 참 기업은, 하나님의 나라입니다.
- 이것이, 하나님께서, 우리에게 약속하신, 우리의 기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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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이 세상에서는, 하나님의 일을 하는 시간입니다.
- 이 세상에서, 기업을 늘리기 위해서 힘쓰는 시간이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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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이 세상에서는,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, 등불과 함께, 기름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.
- 기름을 준비하는 일은 등한히하고, 엉뚱한 일만 한다면, 우리는 신랑이신 주님을 맞이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.
- 그 축복된, 혼인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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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우리는, 날마다,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름으로,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, 믿음으로, 이 영원한 기업에 참여해야 하겠습니다.

맺는 말.
- 새 언약의 중보이신, 예수 그리스도만 붙듭시다.
-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붙듭시다.
- 날마다, 성령님의 인도하심만 따릅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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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, 믿음으로, 우리에게 약속하신, 영원한 기업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,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