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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3 ~ 2015/주일설교

[설교말씀-02/22/2009] 기브온과의 화친 (The treaty with Gibeonite) - 여호수아 9:1-15

본문: 여호수아 9:1-15
제목: 기브온과의 화친 (The treaty with Gibeonite)

들어가는 말)
- 어떤 회사에, 사장이 새로 부임했습니다.
- 그의 경영 방침은, 게으른 사원은 무조건 해고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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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부임 첫날, 사장은, 한 청년이 벽에 기대어서서,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
- 사장이 그 청년에게 물었습니다.
- ‘자네, 월급이 얼마인가?’
- ‘150만원 받습니다. 왜 그러시죠?’
-
- 사장은 청년의 말에 대답도 하지않고, 즉시 150만원을 꺼내 주면서 말했습니다.
- ‘이 돈을 받아 당장 나가고, 다시는 이 회사에 얼씬거리지 말게!’
- 그 청년은,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기고는, 얼른 사라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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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은 사장은, 근처에서 일하고 있던, 한 사원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.
- ‘저 게으름뱅이는, 여기서 무슨 일을 했었나?’
- 그러자, 그 사원이, 당황해 하면서 대답했습니다.
- ‘사장님, 저 사람은 피자 배달왔던 사람입니다.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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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성급한 결정은, 종종 실수를 가져오게 됩니다.
- 오늘 본문은, 가나안의 원주민인 기브온의 꾀에 빠져서, 그들과 성급하게 화친을 맺은,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
-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, 아이성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, 어렵게 승리한 후, 그 승리에 도취되어서, 다시 한번 실수를 한 것입니다.
-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, 그들과 화친을 맺으려는,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서, 기브온과 화친을 맺은 것입니다.

1) 가나안의 왕들(1-2절)
-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, 여리고와 아이 성을 점령함으로, 가나안의 중부지역에 거점을 확보했습니다.
- 이제 가나안의 남부와 북부를 점령하는 일이 남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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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런데, 여리고와 아이 성이 함락당했다는 소식을 들은, 가나안의 왕들은, 연합군을 형성하여,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을 대적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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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1절, “요단 서편 산지와, 평지와, 레바논 앞 대 해변에 있는, 헷 사람과, 아모리 사람과, 가나안 사람과, 브리스 사람과, 히위 사람과,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이, 이 일을 듣고, 모여서, 일심으로, 여호수아와 이스라엘로 더불어, 싸우려 하더라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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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강한 여리고 성과, 아이 성이, 떨어진 것을 보니, 각자가 이스라엘과 싸워서는 승산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, 연합하여, 함께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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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, 지금까지는, 여리고와, 아이성의 경우처럼, 한 도시씩을 상대로 싸웠으나, 이제는, 가나안 전체의 연합군과 싸우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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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악의 세력들이, 하나님과,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기 위하여 연합했습니다.
- 그러나, 가나안의 왕들이 아무리 연합해도, 하나님과,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여 싸워 이길 수는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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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애굽의 왕 바로는, 모세를 통하여 주시는,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라는,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고,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.
- 그러나, 하나님을 대적한, 바로의 결국은, 하나님께서 내리신 10가지의 재앙으로 인하여, 바로의 궁전을 포함한, 애굽 전체가 망하게 되었습니다.
- 마지막에는, 바로의 장자를 포함한,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재앙을 받게 되었습니다.
-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의 결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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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아람의 4 연합왕이, 아무리 강했더라도, 하나님의 사람, 아브라함 한 사람을 당하지 못했습니다(창세기 14장).
- 아브라함의 종자들이, 아람의 연합군을 기습하여, 조카 롯을 포함한, 모든 포로들과, 약탈당한 재물들을 다 찾아왔던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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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시편 2편은, 하나님을 대적하고, 거역하는 자들의 어리석음과, 그 결과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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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“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,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,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,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,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,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,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.
-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,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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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 때에, 분을 발하며, 진노하사,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, 내가 나의 왕을,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.
- 내가 영을 전하노라,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, 너는 내 아들이라,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. 내게 구하라.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,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.
-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,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.
-
- 그런즉, 군왕들아,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, 세상의 관원들아, 교훈을 받을지어다.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, 떨며 즐거워할지어다.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, 그렇지 아니하면,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,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.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, 다 복이 있도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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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거역하고, 대적하는 세력은 멸망할 것입니다.
- 하나님을 경외하며, 그 아들을 의지하는 자가, 지혜롭고 복된 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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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래서, 현명했던 율법사, 가말리엘은,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, 공회에 잡혀온 사도들을, 심문하는 공회원들에게,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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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“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,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. 이 사상과 이 소행이, 사람에게로서 났으면, 무너질 것이요,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,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,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(사도행전 5:38-39)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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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므로,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생은, 가장 어리석은 인생입니다.
-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, 방해하고, 거절하는 삶은, 가장 부끄럽고, 불쌍한 삶입니다.

2) 기브온 사람들(3-13절)
- 가나안의 다른 왕들과 같이, 기브온의 사람들도, 여리고와 아이성이, 이스라엘에게 함락당했다는, 소식을 들었습니다.
- 그러나, 이들은 다른 가나안의 왕들과 같이 연합하여,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과 싸우기보다는,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어서, 살 길을 찾기로 결정했습니다.
- 이들은, 이스라엘과,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싸워서,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,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.
- 그리하여, 이들은, 낡은 신발과, 옷을 입고, 마른 빵과, 낡은 가죽부대를 준비하여,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신을 보내서, 화친 맺기를 제의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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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3절, “기브온 거민들이, 여호수아의 여리고와,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, 꾀를 내어,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, 해어진 전대와, 해어지고 찢어져서,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, 그 발에는, 낡아 기운 신을 신고, 낡은 옷을 입고, 다 마르고 곰팡이난, 떡을 예비하고, 그들이 길갈 진으로 와서, 여호수아에게 이르러,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,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. 이제 우리와 약조하사이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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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들은,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, 가까이 있는 가나안의 족속들과는 화친을 맺지 않지만, 멀리있는 족속과는 평화조약을 맺는다는 사실을,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, 안 것 같습니다.
- 그들은, 이스라엘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,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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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들은, 먼데서 온 사신들처럼 꾸몄습니다.
- 옷차림뿐만 아니라, 음식까지 그럴듯하게 준비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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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리고, 최근의 소식인, 여리고와 아이 성의 함락 사건은,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
- 먼 지방에서 왔기 때문에, 최근의 소식은 듣지 못한 것처럼, 꾸미기 위함입니다.
- 그 대신, 한참 지난 소식인, 출애굽의 사건과, 요단 동쪽의 두 아모리 족속의 왕, 헤스본 왕 시혼과, 바산 왕 옥에 대한 사건을 언급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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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9절, “그들이,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,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인하여, 심히 먼 지방에서 왔사오니, 이는 우리가 그의 명성과,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, 또 그가, 요단 동편에 있는, 아모리 사람의 두 왕, 곧 헤스본 왕, 시혼과, 아스다롯에 있는, 바산 왕,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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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똑같이, 여리고와 아이 성의 함락 소식을 들었습니다.
- 그런데, 한 그룹은,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결심을 했습니다.
- 반면에, 다른 한 그룹은, 이스라엘과 화친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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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싸우기로 결심했던 가나안의 왕들은 죽임을 당하였습니다.
- 그러나, 속임수로라도, 이스라엘과의 화친에 성공한 기브온의 거민들은,살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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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물론,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는, 옳지 못한 일입니다.
- 속임수와 거짓은, 언젠가는 들통이 납니다.
- 이들의 경우도, 겨우 3일 후에, 거짓이 들통이 났습니다(16절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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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또한, 속임수와 거짓은, 또 다른 속임수와 거짓을 낳게 합니다.
- 속임수와 거짓을 감추려고, 계속 또 다른 속임수와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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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또한, 속임수와 거짓의 결과는, 굴욕입니다.
- 그 속임수와 거짓이 들통나는 날이, 수치와 굴욕의 날입니다.
- 기브온의 사람들은, 그들의 속임수와 거짓의 결과로, 이스라엘의 종이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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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반면에, 같은 가나안 사람이었지만, 진실한 신앙고백을 한, 라합은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, 명예를 받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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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럼에도 불구하고, 기브온 사람들의 선택은, 그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.
- 그 길만이, 그들에게는 유일한 생존의 길이었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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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들은,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했습니다.
- 그리하여, 하나님과,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, 죽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는 지혜가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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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누가복음 16장에보면, 주님께서 불의한 청지지를 칭찬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.
- 그가 비록 주인의 재산을 횡령했지만, 주인에게 해고당한 후에, 자신이 살길을 위하여,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빚을, 자기 임의대로, 많이 탕감해 주었습니다.
- 나중에 그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기 위함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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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주님께서는, 그 청지기가 비록 불의한 자이나, 미래를 준비하는, 그의 지혜를 배우라고,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.
-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는 지혜, 장차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는 지혜를, 불의한 청지기의 처신에서 배우라는 말씀입니다.
-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인생, 장차 있을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, 믿음으로 준비하는 인생은, 축복된 인생입니다.

3) 여호와께 묻지 않음(14-15절)
-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,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로 한 화친 제의에, 하나님께 묻지 않는 실수를 범했습니다.
- 단지, 그들이 가져온, 마른 빵과, 마른 가죽 부대와, 그들의 낡은 행색만을 보고, 그들의 말을 믿은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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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14절, “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, 어떻게 할 것을,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,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, 그들을 살리리라는 언약을 맺고,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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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사람들은, 교만할 때, 성급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.
- 자기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때에, 자기가 자신이 있다고 생각할 때에,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가 쉽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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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도, 조금 주의하기는 했습니다.
- 7절에 보면, 이 사람들을 의심하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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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“이스라엘 사람들이,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, 너희가 우리 중에 거하는 듯하니,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약조할 수 있으랴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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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러나, 기브온 사람들의 ‘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이다’라는 아부와, 여호와 하나님의 명성을, 먼 곳에서 듣고 왔다는 주장에,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쭐해진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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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여리고 성의 정복으로, 우쭐하여, 하나님께 묻지 않고, 성급함으로, 아이 성에 올라갔다가, 아이 성에서의 처음 실수를 벌써 잊고, 아이성에서의 승리에 도취되어서, 또 다시, 하나님께 묻지 않고, 가나안 원주민과 화친을 맺지 말라는,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(출애굽기 23:34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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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에서는, 경솔함으로, 장자의 명분을, 팥죽 한 그릇에 팔았습니다.
- 모세는, 경솔함으로, 애굽의 감독을 때려 죽였습니다.
- 입다는, 성급한 맹세로, 자기의 딸을, 제물로 바치게 되었습니다.
- 헤롯은, 헤로디아의 딸에게, 성급한 맹세를 함으로, 본의 아니게, 세례요한을 목베게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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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세상의 유혹은, 우리에게 그럴듯하게 다가옵니다.
-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, 영적인 분별력이 없이는, 우리는, 세상의 유혹에, 경솔하게 넘어지게 됩니다.
- 기도와 말씀만이, 우리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며, 영적인 분별력으로, 마귀의 유혹을 이기고,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게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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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우리가 구할 때에, 하나님께서는, 우리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.
- “너희 중에,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,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, 꾸짖지 아니하시는, 하나님께 구하라. 그리하면 주시리라(야고보서 1:5).”

맺는 말)
- 하나님과,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, 이 세상의 모든 시도들은, 결국, 실패하게 됩니다.
- 그러나, 겸손의 누더기를 걸치고, 하나님의 자비하심 앞으로, 나가는 인생은, 축복된 인생입니다.
- 교만함으로, 경솔하여, 성급하지 않고, 모든 일을, 겸손함으로, 하나님께 맡기고,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이, 지혜로운 삶이요, 믿음의 삶입니다.
- 기도와 말씀으로 늘 무장하여,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,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,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기를,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.